본문 바로가기
⛓️ 생각정리

이대로 괜찮은가?

by 파랭이가 룰루랄라 2022. 10. 27.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은 꾸준히 일을 합니다. 그렇다면 꾸준히 일을 하기만 한다면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1만 시간의 법칙을 만든 안데쉬 에릭손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55년 동안 걸었다고 걷는 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중략) 자신이 즐기는 걸 한다고 해서 더 뛰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미신입니다.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p.27

그저 묵묵하게 꾸준하게 일만 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수련을 해야 합니다.

전문성 획득을 위한 자기 수련

책에서는 abc 방법을 소개합니다. a는 행동, b는 a에 대한 피드백, c는 b의 피드백이 타당한지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전문성을 얻기 위한 자기 수련의 과정

자기 수련의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지속적인 행동
  • 현재 행동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최적의 방법인지 확인
  • 최적의 방법이 아니라면 최적의 방법을 생각하여 행동을 변경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

이처럼 현재의 행동이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절대적 확신은 없으므로 항상 현재 행동이 최선이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 자산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신뢰를 얻는 것은 현재 직무를 다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일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때, 다른 부서에 요청할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때마다 우리는 신뢰 자산을 사용하게 됩니다. 반대로 누군가 우리에게 어떤 일을 요청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신뢰 자산이 쌓이게 됩니다.

 

이처럼 신뢰 자산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쌓아 놓으면 흔히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됩니다. 만약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되지", "돈 받은 만큼만 일하자"라는 생각으로 본인의 일 이외에 다른 일들을 상관하지 않게 된다면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될 것입니다.

 

신뢰를 많이 가져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면 본인의 의견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신규 프로젝트의 기술 스택 결정, 회사 개발 전반에 녹여 있는 개발 문화 등에 대해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심리적 안정감(질문, 실패)

성장하는 집단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심리적 안정감이란, 내 생각이나 의견, 질문, 걱정, 혹은 실수가 드러났을 때 처벌받거나 놀림받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말합니다.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p.168

만약 팀원이 당신에게 다가와 기초적인 질문을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때, 답변으로 "이거 회사 문서에 다 나와있는 건데 안 찾아봤어요?"와 같이 대답을 하게 된다면 팀원은 질문 자체를 하기를 꺼려하게 될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주어진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게 생겼을 때 마감 기한이 임박할 때까지 찾고 찾다가 일을 완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핑프"라고 불리는데 간단한 정보조차 스스로 조사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사람으로 너무 자주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팀원이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 또는 질문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대화, 행동을 유도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대화들은 대화 과정에서 어떤 부분도 판단하지 않습니다. 질문의 주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올바른 과정이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되물으며 질문을 받은 사람은 질문하는 사람의 질문 과정을 이해하고, 질문하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돌아보며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게 됩니다.

결론

저는 이 책을 읽고 다음 3가지 행동에 대해서 실천을 해보려고 합니다.

  • 일정 기간을 두고 지속적인 자기 회고
  • 스터디 또는 개인 공부를 통해 깨달은 점을 공유
  • 개발을 함에 있어 힘들고 어렵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실천하는 자세

마지막으로 현재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가? 함께 성장하는 팀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을 읽고 해답을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생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Yes man이 되지 말자  (0) 2024.01.09
DDD 사용해보자.  (0) 2023.12.08
고객 만족과 지속적 배포  (0) 2023.11.05
2023년 1분기 회고  (0) 2023.03.31
2022년 회고 "학생에서 주니어 개발자로"  (0) 2022.12.27

댓글